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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는 1905년 경부선 개통 후 대전역이 들어서며 대전의 시작을 함께한 모태 도시다.
그러나 발전 축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원도심과 신도심 사이의 동‧서격차가 대전의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서비스업 위주의 취약한 산업구조와 계속되는 인구 유출로 경제 침체가 심각했다.
박희조 대전 청장은 취임 후 '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하며 2년간 구의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민선 8기 대전 동구 전반기 사업을 돌아보자.
1. 모두가 의심했던 '산업단지 조성'… 시·구 협업으로 성과 창출
대전시는 지난 3월 26일 구 판암 나들목 일원 삼정지구를 신규 산업단지 예정지로 선정했다.
이로써 민선 8기 일자리 분야 핵심 공약 사업인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이 확실시되면서 일자리 창출에 탄력이 붙었다.
박 청장은 이장우 시장의 산업단지 500만 평+α 조성 공약에 발맞춰 신규 산업단지의 구 유치를 공식 건의했고 시와 지속해서 연계‧협력한 결과, 삼정지구가 신규 산업단지 조성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대동에 입주한 한국거래소 대전성장혁신센터와 시너지 효과를 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바이오헬스 등 4차 산업 중심의 첨단‧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9년 준공 예정인 신규 산업단지는 청년인구 감소, 일자리 부족,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 불균형 등 구의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2. 원도심 상권의 변신은 '무죄'… 관광과 만나 경제 활성화 이끈다
중부권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은 지난해 화월통 아케이드 조성을 완료했으며, 올해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이 진행되는 등 시장 이용 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환경개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중앙시장 야시장 '구夜놀자'는 지난해보다 더 풍성해진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로 강력하게 돌아왔다.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열리는 야시장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상인들에게는 판매 기회를 확대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쇄UP 아트페스티벌'은 각종 인쇄체험과 다채로운 콘텐츠로 인쇄 산업의 새로운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한의약거리는 중기부 공모사업인 동네상권발전소에 선정되면서 관광 트렌드를 접목한 지역 기반 특화 콘텐츠 개발 등 체계화된 발전 전략 수립으로 관광 특화형 원도심 상점가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삼성동에 공실을 활용한 테마형 대전팜이 문을 열었다. 테마형 대전팜은 생산한 채소를 활용해 교육과 체험행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스마트농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하나의 문화 명소로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3. 닻 오른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 미래 신산업의 '메카' 꿈꾼다
지난 2021년 대전역세권과 선화지구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이후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0월 도심융합특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6개월 만에 하위법령인 시행령 제정 절차가 마무리되고 4월 25일 시행되면서 마침내 대전역세권 도심융합특구의 닻이 올랐다.
여기에, 얼마 전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복합2구역부터 메가 충청 스퀘어,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대전혁신도시가 조성될 예정으로 대전역세권을 향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올랐다.
구는 앞으로 도심융합특구에 마이스, 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거‧교육 환경개선을 통한 청년인구 유입으로 침체됐던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